수영 수업이 끝난 후, 아이의 루틴을 어떻게 잡아줘야 할까?
초등학생 생존수영 시리즈
⑦ - 수영 이후가 더 중요하다
수영 수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아이가 물에 익숙해지고,
테스트도 마치고 나면 부모님은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제 수업은 끝났는데… 아이가 다시 물을 무서워하게 되진 않을까?"
"수영 실력, 계속 유지되려면 뭘 해줘야 하지?"
수업이 끝났다고 해서 수영의 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적당한 루틴과 자극이 없으면 아이는 점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오늘은 수업 이후에도 아이가 수영을 즐기고,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만들어주는 생활 루틴을 정리해드립니다.
1. 수영이 계속되는 운동이라는 인식 심어주기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수영장은 끝났지만, 물과 친해지는 건 계속이야."
"언젠가 또 수영을 배우게 될 수도 있으니까, 지금 배운 걸 기억해두자."
"수영은 네 몸을 지켜주는 기술이야. 잊지 않게 가끔 복습해보자."
아이 스스로도 '아직 끝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몸과 뇌는 배운 동작을 쉽게 잊지 않게 됩니다.
2. 주 1회 복습의 날 만들어보기
매주 정해진 요일이나 시간에 수영과 관련된 활동을 해보세요.
예시 활동
- 집에서 침대 위 누워뜨기 자세 연습
- 거실에서 팔젓기 동작 복습
- 수영 수업 때 받았던 워크북이나 수영 일기 보기
- 유튜브로 또래 아이들 수영 영상 시청
- 구명조끼 입고 걷기, 입고 앉아보기 등 시뮬레이션 놀이
이런 활동들은 아이에게 "아직 나는 수영을 계속하고 있어"라는
습관적 확신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3. 계절마다 물 경험은 꼭 이어가세요
수영은 물과 친한 감각을 자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영장을 끊었다고 물을 멀리하지 마세요.
여름엔
- 물놀이장,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실전 연습 기회
- 구명조끼 착용 후 발차기, 누워뜨기 도전
겨울엔
- 욕조 목욕, 샤워 놀이, 물컵 넘기기 등 소소한 물 자극
- 양동이에 발 담그기, 세수하며 물 끼얹기 놀이 등도 효과적
목표는 물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계속 남기는 것입니다.
4. 수영의 좋은 기억을 자주 꺼내주세요
수영 수업이 끝나고 나면 아이는 배웠던 내용을 쉽게 잊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아이에게 자주 물어보세요.
"그때 수영장에서 누워 떴던 거 기억나?"
"선생님이 칭찬해줬던 거 말이야."
"그날 수경 쓰고 혼자 뛰어들었던 거 멋졌지?"
이렇게 긍정적인 기억을 자주 떠올려주면
아이는 스스로 수영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고,
다시 배울 기회가 왔을 때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5. 다음 목표를 잡아주는 것도 좋아요
생존수영이 끝났다고 해서 '이제 끝'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부모가 다음 목표를 자연스럽게 제안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시
- 다음엔 자유형이나 배영 같은 운동 수영 도전
- 이번 여름엔 수영장 말고 바다에서 생존수영 해보기
- 물에 들어갈 땐 항상 배운 거 떠올리기
아이의 실력이 정체되지 않고 다음 레벨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수영 수업은 일정 기간 안에 끝나지만,
아이의 물에서의 생존 능력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그 핵심은 생활 속 복습, 계속되는 경험, 그리고
부모의 관심과 격려입니다.
아이에게 수영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내 몸을 내가 지킬 수 있는 힘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주세요.
다음 편에서는
생존수영을 마친 아이에게 추천하는
다음 단계 수영 교육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생존수영 이후 어떤 방식으로 수영을 더 배워가면 좋을지
운동형 수영 강습과 놀이형 수업의 차이도 함께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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