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시리즈 아홉 번째,
**“수영 이후 아이에게 추천하는 체력 발달 놀이와 운동”**입니다.

생존수영이나 수영 수업이 마무리된 후,
아이의 체력과 신체 감각을 이어서 발전시키기 위한
운동과 놀이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수영 이후 아이에게 추천하는 체력 발달 놀이와 운동

초등학생 생존수영 시리즈 ⑨

- 물 감각과 신체 발달을 동시에

수영 수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나면
부모는 새로운 고민에 빠집니다.

“수영을 그만두니 아이가 운동량이 확 줄었어요.”

“체력도 떨어지는 것 같고, 물을 점점 다시 무서워해요.”

“계속 수영을 시킬 수는 없는데, 대신 뭐가 좋을까요?”

물에서 배운 신체 감각과 리듬, 유연성, 체력은
지속적인 자극이 없으면 빠르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영 이후엔 수영을 대체하거나 보완해줄
체력 발달 활동을 적절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수영과 비슷한 감각을 유지하는 운동이 좋아요

수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특히 중심 잡기, 리듬감, 유연성, 심폐지구력 등이 발달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비슷한 요소를 가진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을 참고하세요.

팔과 다리를 동시에 사용하는가?
몸의 중심을 스스로 조절해야 하는가?
리듬감과 반복 동작이 있는가?
심폐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이 기준을 만족하는 활동들을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2. 수영 이후 추천하는 실내·실외 운동

아래 운동들은 수영으로 기른 감각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줄 수 있는 활동입니다.

실내 추천 운동

기초 체조 (매트에서 구르기, 유연 체조 등)
아동 요가 (호흡과 자세 감각을 키움)
트램펄린 뛰기 (균형 감각 + 다리근력 발달)
홈 서킷 놀이 (계단 오르기, 제자리 점프, 동물 걷기 등)

실외 추천 운동

자전거 타기 (하체 근력 + 체력 향상)
줄넘기 (심폐지구력 + 리듬감 강화)
킥보드 또는 인라인 스케이트 (균형 감각 유지)
배드민턴, 캐치볼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

중요한 것은 강도보다 ‘꾸준한 반복’입니다.
짧게라도 매일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물 감각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수영장에서의 물 감각은 아주 특별합니다.
이를 완전히 끊지 않고 소프트하게 이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욕조에서 누워뜨기 자세 흉내 내기
여름엔 동네 수영장, 야외 물놀이장 정기 방문
구명조끼 입고 작은 수영장이나 계곡에서 걷기
물컵, 물바가지, 샤워기 등을 활용한 집안 물놀이

물과의 접촉 빈도는 줄어들더라도,
물에 대한 ‘익숙함’은 계속 유지시켜주세요.

4. 가족과 함께하는 운동으로 전환해보세요

수영 수업은 보통 아이 혼자 참여합니다.
이제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으로 바꾸면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과 동기 부여가 됩니다.

5. 아이가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운동도
아이에게 재미가 없으면 오래가지 않습니다.

체력 향상의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자기 의지로 즐겁게 하는 활동’을 찾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움직이는 놀이는 뭐야?"

"수영 말고 재미있게 해보고 싶은 거 있어?"

"요즘 친구들이 뭐 하고 놀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활동은
몰입도와 지속력이 훨씬 높습니다.

마무리하며

수영은 아이에게 좋은 시작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어떤 활동으로 이어가느냐에 따라
아이의 체력, 습관, 물 감각은 계속 자라날 수도, 멈출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꾸준히 몸을 쓰고,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수영을 통해 아이가 얻게 되는 평생의 자산”을 정리해드릴게요.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며, 수영이 우리 아이에게 남긴 소중한 선물을 함께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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