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물 공포심,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초등학생 생존수영 시리즈 ③
-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응원법
아이의 수영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수업마다 울고, 물에 들어가기 싫다고 떼쓰고,
수경을 벗어 던지기까지 한다면?
물론 당황스럽고 속상하실 수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반응은 아주 정상적인 적응 과정입니다.
오늘은 아이가 물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겨내도록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물 공포, 왜 생기는 걸까?
아이들이 물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다는 점 자체가 불안함
- 얼굴에 물이 닿는 느낌이 낯설고 싫음
-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경험이 불편함
- 다른 친구들이 잘하는 걸 보고 위축됨
- 실패에 대한 두려움(‘나만 못해’라는 생각)
무엇보다 중요한 건,
👉 아이가 ‘겁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서’ 무서운 거라는 점이에요.
2. 물 공포를 인정하고 ‘말로 표현’하게 도와주세요
“그렇게 무서워할 일 아니야!”
“너보다 어린 애들도 잘만 하더라~”
이런 말은 아이의 공포심을 덜어주기는커녕,
감정을 무시당했다고 느끼게 만들 수 있어요.
대신 이렇게 말해주세요:
💬 “물이 무서웠구나. 어떤 게 제일 무서웠어?”
💬 “그런 느낌 들 수 있어. 엄마(아빠)도 어릴 때 그랬어.”
💬 “다음엔 무서운 거 하나만 도전해보는 거 어때?”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공포 극복의 첫걸음입니다.
3. 집에서 할 수 있는 물 적응 훈련 3가지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수영장 밖에서도 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1) 욕조 놀이
- 욕조나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물을 ‘즐거운 장소’로 느끼게 해주세요
- 물장구치기, 물컵에 얼굴 담그기 놀이 등이 좋아요
✅ 2) 얼굴 씻기 훈련
- 세수할 때 눈 감고 물을 얼굴에 부드럽게 뿌리기 연습
- 샤워기 물 맞기 도전도 좋아요
✅ 3) 수경 착용하고 놀이하기
- 수경 쓰는 걸 놀이처럼! 거울 앞에서 표정 따라 하기
- 수경에 익숙해지면 물 속에서 눈 뜨는 것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Tip!
"물과 친해지는 건 재미있는 일"이라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에요.
4. 수업 중 공포심이 생겼을 때, 강사와의 협업이 중요해요
아이의 물 공포는 부모 혼자 해결하기보다,
수영 강사와 함께 대처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무서움을 느끼는지 메모해서 강사에게 알려주세요
- 아이에게는 “선생님이랑 이야기했어. 이제 좀 더 편해질 거야.”라고 안심시켜 주세요
- 수업 중에는 억지로 시도하게 하지 말고, 단계별 적응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 중 울거나 물에 안 들어갔더라도, 그 자체로도 용기를 낸 거예요.
‘참가했다’는 사실 자체를 크게 칭찬해 주세요!
5. 물 공포를 이겨낸 사례, 이렇게 도와줄 수 있어요
사례 1)
“우리 아이는 수업마다 울었어요. 한 달쯤 지나니까 선생님 손잡고 물에 들어가더라고요.”
👉 처음에는 물에 발 담그기만 해도 칭찬해줬대요. 점차 마음의 벽이 낮아졌다고 해요.
사례 2)
“아이와 욕조에서 물고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더니, 수업에서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 집에서의 ‘놀이 기반 훈련’이 효과적이었죠.
사례 3)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네 속도대로 해보자’라고 했더니 아이가 안심했어요.”
👉 속도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시도하는 마음’입니다.
마무리하며
아이의 물 공포는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필요한 건 시간, 공감, 그리고 격려입니다.
아이마다 속도는 다르지만, 결국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물과 친해지고, 수영을 좋아하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 “아이의 수영 실력을 올리는 집에서의 생활 습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아이의 일상 속에서 수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꿀팁들만 골라 알려드릴게요 :)
